"레드벨벳의 첫 유닛이라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지만, 아이린 언니와는 오래전부터 함께 연습하고 호흡을 맞춰 왔기 때문에 '케미'(조화)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자신 있었어요."(슬기)
걸그룹 레드벨벳 리더 아이린과 메인댄서인 슬기는 첫 유닛(소그룹)을 결성해 오늘(6일) 미니 1집 '몬스터'(Monster)를 발매합니다. 이들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한 일문일답에서 이번 활동으로 둘의 완벽한 호흡을 보여줄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아이린과 슬기는 각각 5년, 7년간 연습생 생활을 함께했고 데뷔 후 같은 팀에서 7년간 활동했습니다. 켜켜이 쌓인 세월만큼 '합'도 자연스레 좋아졌습니다.
슬기는 "멤버 중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하면서 만들어진 둘만의 케미를 레드벨벳과는 다른 느낌으로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아 유닛을 하게 됐다"고 유닛 결성 계기를 밝혔습니다.
이들의 첫 음반에는 동명 타이틀곡을 비롯해 여섯 곡이 담겼습니다. '몬스터'는 상대방의 꿈속에 들어가 춤추고 노는 불멸의 괴물 이야기를 담은 팝 댄스 장르 노래입니다.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다르다' 그리고 '강렬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러분도 들어보시면 공감하실 수 있을 거예요."(아이린)
슬기는 "쌍둥이 같은 스타일링, 서로 조종하고 데칼코마니처럼 추는 안무 등 무대에서 매력이 큰 곡"이라고 타이틀곡을 소개했습니다.
이 외에도 아슬아슬한 관계의 긴장감을 숨바꼭질에 빗대 가사로 표현한 '놀이'(Naughty), 꿈을 향해 자신 있게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담은 R&B(리듬 앤드 블루스) 댄스곡 '다이아몬드', 숨기려 해도 숨겨지지 않는 질투심을 그린 '젤리' 등 다채로운 곡이 담겼습니다.
유영진, 켄지(Kenzie), 문샤인, 대니얼 오비 클레인, 밍지션, 이스란 등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프로듀싱했습니다. 배우 이혜영은 전체적인 스타일링을 총괄하는 비주얼 디렉터로 참여했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신경을 많이 썼어요. 녹음, 안무, 뮤직비디오는 물론이고 외적인 부분들까지 오래 기다려준 팬분들을 위해 어떤 걸 더 할 수 있을까 많이 생각했던 거 같아요"(아이린)
이들은 앨범을 준비하는 동안 계속해서 대화하며 의견을 주고받았습니다. 그러면서 사이는 더 돈독해졌습니다.
아이린은 "앨범과 관련된 무엇이든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슬기와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했습니다.
"다섯명이 노래를 하다 둘이 하게 되면 어색하거나 비어 보일 수 있을 것 같아, 둘이 숙소에서 창법을 공유하기도 했죠."(슬기)
그는 "서로에 대한 배려와 이해로 의견을 조율하고 잘 맞춰나가서, 부족함을 채워주는 사이가 된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다른 멤버들의 응원도 이어졌습니다. 둘이 무대에서 하는 퍼포먼스를 함께 따라하기도 하고, 뮤직비디오 촬영장에 간식을 보내 힘을 북돋아 줬습니다.
아이린은 "멤버들 응원 덕분에
"퍼포먼스에 힘을 실은 만큼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에요. '아이린과 슬기가 이런 모습도 있구나!' 하고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슬기)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