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말로 우리말로, 문화부 조일호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 질문1 】
어서 오세요. 오늘은 어떤 말들을 바꿔볼까요?
【 답변1 】
첫 번째 단어는 '그린 푸드 존'입니다.
【 질문2 】
그린 푸드 존,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어떤 단어죠?
【 답변2 】
초등학교 근처에서 이런 안내판 한 번씩은 보셨을 겁니다.
그린 푸드 존은 어린이의 건강을 해치는 불량 식품을 못 팔도록 정한 구역을 말하는데요.
학교나 학원 근처 200m 이내에 있는 매점이나 문방구 등이 해당됩니다.
【 질문3 】
그렇군요.
그러고 보니 학교 매점에서 탄산음료와 햄버거가 사라졌다고 하던데 이것 때문이었군요.
중요한 단어 같은데, 그린 푸드 존은 어떻게 바꾸면 좋을까요?
【 답변3 】
네, 그린 푸드 존은 이미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정해놓은 말이 있는데요.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입니다.
처음엔 단어가 조금 길고 입에 붙지 않긴 하는데요,
뜻이 쉽고 직관적이기 때문에 한번 쓰기 시작하면 금방 익숙해질 것 같습니다.
【 질문4 】
의미가 직관적이어서 자주 써버릇하면 좋겠네요.
다음 단어는 뭔가요?
【 답변4 】
네, 다음은 스쿨존 입니다.
【 질문5 】
스쿨존, 요새 굉장히 많이 쓰는 말이잖아요.
【 답변5 】
맞습니다.
특히 최근에 민식이법이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면서 스쿨존도 언급이 부쩍 늘었는데요.
스쿨존은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반경 300m 이내에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정해놓은 곳입니다.
과속방지턱이나 신호기, 표지판 등을 설치하고 차량 운행속도는 30km 이내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 질문6 】
그렇군요.
요새는 내비게이션에서도 스쿨존을 알려주는 기능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스쿨존 많이 쓰는 말인데, 굳이 영어로 쓰기보단 우리말로 쓰면 좋겠네요.
어떻게 바꾸면 좋을까요?
【 답변6 】
그렇습니다.
스쿨존 역시 쉬운 우리말로 된 공식 용어가 있는데요, 바로 어린이 보호구역입니다.
최근에는 내비게이션에서도 스쿨존 대신 어린이 보호구역이라고 말하고 있긴 한데요.
아직까지 스쿨존이라는 말이 더 많이 쓰여서 이번 기회에 짚어보고자 한 겁니다.
【 앵커멘트 】
그렇군요.
매번 느끼는 거지만 한글로 풀어쓰면 뜻이 확실히 명쾌해지는 것 같습니다.
'쉬운 말로 우리말로' 조일호 기자였습니다.
[ jo1ho@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
자 문 : 국어문화원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