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굴지의 여행사가 한국 방문 관광상품 판매에 나섭니다.
지난 2017년 중국이 시행한 한류 금지령 '한한령'이 해제되는 거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시아 최대이자 중국 최대 여행기업 트립닷컴그룹의 씨트립이 오늘(1일) 저녁 한국관광상품을 판매합니다.
트립닷컴그룹의 량젠쟝 회장이 직접 출연해 한국의 호텔, 에버랜드, 남이섬 등 한국방문 관광상품을 판매하는 겁니다.
방한 상품 판매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한한령 해제가 아니냐?'는 추측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트립닷컴과 공동으로 마련한 한국관광공사는 "단체 상품 판매가 아니라 개별 상품 판매로, 한한령과 관계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진종화 / 한국관광공사 중국팀장
- "이게 한한령 이런 차원에서 저희가 진행한 거는 아니고요. 한국과 중국 간의 교류에 굉장히 긍정적인 신호가 가는 거는 맞는 것 같고."
이번 상품은 코로나19가 잠잠해진 이후 방한하는 것을 전제로 한 사전 할인 판매로 방역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관광공사는 설명했습니다.
중국의 방한 상품 판매 소식이 전해지며 '한한령 해제'가 오늘의 키워드가 되며 관련 주가가 크게 오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한령 해제'는 아니라는 선 긋기에도 중국 굴지의 기업과 한국 공공기관 협업에 '다시 한류'에 대한 기대감은 조금씩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