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도 깜짝 놀란 코로나19…신작 `테넷` 개봉 또 연기

↑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인셉션' '인터스텔라' 등 상상력 넘치는 영화로 세계를 놀라게 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코로나19 재확산에 신작 '테넷' 개봉을 또 한 번 연기했다.
26일 로이터와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워너브러더스는 '테넷' 개봉 일을 7월 말 에서 8월 12일로 미뤘다.
워너브러더스는 "보건 당국이 적절한 시점으로 판단할 때 영화를 개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관객들이 편한 시간에 영화를 볼 수 있도록 주중에 개봉하고, 장기 상영하는 등 새로운 성공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극장 대부분은 현재 신종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부분 폐쇄된 상태다.
AMC 등 대형 극장 체인은 7월에 다시 문을 열겠다고 밝혔지만, 규모 있는 영화 시장인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당국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당초 '테넷'은 7월 17일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15일 7월 말로 일정을 연기한다고 공표했다. 이후 워너브러더스코리아도 7월 말 개봉 소식을 전하고 놀란 감독의 히트작 '다크 나이트' 3부작을 재개봉하는 등 '테넷' 개봉을 준비해 왔다.
2억 달러(약 2400억원)를 투입한 '테넷'은 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미래를 바꾸는 멀티 장르 액션 블록버스터다.

↑ `테넷` 포스터. [사진 제공 = 워너브러더스]

[박창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