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샤를리즈 테론이 여성관 두고 맞장 뜨는 영화가 있다

오는 7월 8일 개봉하는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깜짝 등장한다.
'밤쉘'은 미국 거대 방송사 폭스 뉴스에서 벌어진 실제 성폭력 사건을 다룬 사회 고발 영화다.
예고편격으로 공개된 '샤를리즈 테론 VS 트럼프 무삭제 맞장 영상'엔 트럼프 대통령이 영화 주인공 샤를리즈 테론과 논쟁하는 모습이 담겨 이목을 끈다. 샤를리즈 테론이 연기한 메긴 켈리는 예리한 판단력을 지닌 폭스뉴스의 간판 앵커로, 2015년 대선후보인 트럼프와의 공개 토론에서 트럼프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그는 트럼프에게 "맘에 안 드는 여성을 뚱뚱한 돼지, 개, 게으름뱅이, 역겨운 짐승이라고 불렀다"며 준비해 온 자료들로 그의 여성 비하 발언을 지적한다. 트럼프가 "딱 한 번이었다"고 변명하자 메긴은 여성 외모를 비하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글, TV 쇼 여성 참가자에게 던진 성희롱 멘트 등을 언급하며 반박한다.
샤를리즈 테론, 니콜 키드먼, 마고 로비까지 할리우드 톱 배우가 주연으로 나온다. 제작진은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론사태의 전말을 보여준 '빅쇼트' 팀이다. 인디와이어 선정 '2019년 여성 배우 최고의 연기 베스트 영화 20'에 꼽혔다.

[박창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