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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 기술을 통해 구현된 가상공간에서 펼쳐진 이달의 소녀의 오프닝 공연 / 사진=CJ ENM 제공 |
K팝 가수들이 대거 출연한 CJ ENM의 온라인 한류 축제 '케이콘택트 2020 서머'가 증강현실(AR)과 화상통화 등 공간적 한계를 뛰어넘은 시도를 다양하게 선보여 눈길을 끕니다.
오늘(22일) CJ ENM에 따르면 일주일간 K팝 가수 총 33개팀이 참여하는 '케이콘택트 2020 서머'(이하 케이콘택트)가 지난 20일 막을 올렸습니다.
첫날인 20일엔 이달의 소녀·몬스타엑스·더보이즈·김재환이, 어제(21일)는 크래비티·여자친구·ITZY·JO1·펜타곤이 출연했고 전 세계에서 139개국 시청자가 함께 했습니다.
최근 K팝 가수들의 온라인 유료 콘서트가 국내외 공연업계에서 화제가 되는 가운데 '케이콘택트'도 각종 기술을 통해 공연에 화려한 시각 효과와 현장감 요소를 결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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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팬과 일대일로 영상통화를 하는 김재환 / 사진=CJ ENM 제공 |
첫 주자로 나선 그룹 이달의 소녀는 화려한 네온 색 블록이 떠다니는 가상 공간 '케이콘 월드'에서 오프닝 무대를 펼쳤습니다. 희진은 증강현실 큐브를 활용한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가수 김재환은 대표곡 '안녕'을 부를 때 밤하늘의 별과 별똥별을 연상시키는 증강현실 가상공간을 연출했고, 에이비식스 박우진과 온라인으로 '파라다이스' 협업 무대를 꾸미기도 했습니다.
몬스타엑스는 사막을 연상시키는 가상공간에서 '판타지아'(Fantasia) 무대를 펼쳤습니다. 모래바람이 눈앞에 부는 듯한 증강현실 효과가 더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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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막을 연상시키는 가상공간에서 공연하는 몬스타엑스 / 사진=CJ ENM 제공 |
가수들은 화상통화 시스템을 활용해 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했습니다. 온라인 팬미팅, 팬 피처링 스테이지 등을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팬들과 만나는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그룹 있지(ITZY)는 팬 피처링 이벤트를 통해 팬들과 함께 대표곡 '아이시'(ICY) 무대를 꾸몄습니다.
몬스타엑스 공연에서는 팬들이 노래를 함께 부르는 '떼창 이벤트'가 진행됐는데, 멤버 민혁은 "화면으로 팬들의 모습이 눈앞에서 보이니 함께 공연하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감상을 밝혔습니다.
온라인 팬미팅에서는 실시간 채팅이 늘어날수록 아티스트의 'AR 타워'가 점점 채워지는 효과로 팬들의 참여를 유도하기도 했습니다.
'AR 드로잉 기술'을 활용해 노래와 안무를 그림으로 표현하고 맞추는 코너를 진행한 이달의 소녀 멤버 이브는 "내가 그린 것들이 화면에 실제처럼 나타나서 시공간을 초월한 곳에 있는 느낌이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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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몬스타엑스, 이달의소녀의 온라인 팬미팅 / 사진=CJ ENM 제공 |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