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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시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은 안재훈 감독. <한주형 기자> |
21일 제44회 안시 영화제 측은 '무녀도'가 장편경쟁 부문 콩트르샹 섹션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안 감독은 앞서 2011년 '소중한 날의 꿈'으로 이 영화제에 진출한 바 있다.
안 감독 '무녀도'는 김동리의 동명 단편 소설(1936)을 원작으로 삼는다. 무속 신앙과 기독교 사이의 충돌로 인해 빚어진 한 가족의 파국을 그렸다. 무당 모화와 독실한 기독교인 아들 욱이의 대립이 한국 근현대사의 갈등을 응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영화제에는 네이버웹툰 '기기괴괴' 중 '성형수'를 장편 애니메이션화한 '기기괴괴-성형수'와 재일교포 3세 시미즈 한 에이지 감독의 북한 인권 문제를 다룬 '트루 노스'(True North)도 초청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안시 영화제는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에서 열렸다. 2004년 성백엽 감독의 애니메이션 '오세암'(사진)에 심사위원대상을 수여키도 했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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