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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훈 작곡의 '춘무(春舞)'로 서막을 연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생명이 탄생하는 역동적인 순간 묘사했다. 국립무용단 이요음·이재화의 춤사위가 더해진다. 이어 국립창극단 김준수가 무대에 오른다. 판소리 '춘향가' 중 '적성가' '어사출두'를 국악관현악에 맞춰 부른다.
가수 인순이도 함께 한다. 많은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한 '거위의 꿈', 가족에 대한 따뜻한 사랑을 담은 '아버지',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행복을 찾길 바라는 '행복' 등 세 곡을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 선보인다.
말미엔 김대성 작곡 '금잔디'를 들려준다. 김소월 시에 북한 작곡가 리건우가 곡을 붙인 동명 가곡을 주제로 만든 작품이다. 김대성은 고구려 산성을 답사하던 중 한 송이 꽃을 발견하고 험난한 역사를 견뎌온 고구려인과 현대의 민중을 떠올리며 이 곡을 썼다. 시련 속에서도 피어나는 꽃처럼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자는 의미다.
김성진 국립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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