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N '나는 자연인이다' 제공 |
최근 아마존 오지 부족과 만남을 마친 개그맨 이승윤이 새로운 자연인과 만남을 이어갑니다.
2012년부터 수백 명의 자연인과 동고동락해온 이승윤이 힘들었던 타향살이를 마치고 귀향해 장난꾸러기 소년의 미소를 되찾은 52살 정수영 자연인을 만나는 것.
오늘(17일) 방송되는 MBN 장수 교양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에서는 강원도의 한 산골에서 태어나 겨울엔 눈밭에서, 여름엔 바위 위에서 썰매를 타며 놀던 꿈 많은 소년이었던 자연인 정 씨의 이야기가 공개됩니다.
대학교에 합격했지만, 등록금을 낼 형편이 안됐던 정 씨는 장학금을 받기 위해 ROTC에 들어갔습니다. 그렇게 인연이 닿은 군대에서 직업 군인으로 6년을 일하며, 결혼하고 아이도 낳았습니다.
하지만 원칙주의자 성향의 자연인은 돌연 전역을 선택했고, 그 후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경매 기록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눈썰미가 좋았던 그는 빠르게 돌아가는 경매 시장의 생리를 금세 익혀 경매사 시험에 통과했고, 동시에 마트 사업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2002년 덮친 태풍 ‘루사’가 추석을 앞둔 물품 창고를 쓸어가 수억 원의 빚을 떠안게 됐습니다.
반복되는 실패로 지병인 통풍마저 심해졌던 그때 고향 땅을 떠올린 그는 그 길로 귀향했습니다. 어렸을 때 많이 잡아본 우렁이로 쌈밥을 해 먹고, 칡을 캐내 칡 떡을 해 먹습니다. 또, 작은 버들치를 꼬치에 꽂아 구워 먹으며 매일 추억과 함께 새로운 행복을 수확합니다.
이쁜 만 아니라 그의 보금자리에는 나무 사이를 연결해 만
숨차게 돌고 돌아 도착한 고향 땅에서 수줍은 웃음을 되찾은 정수영 씨의 일상은 오늘(17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