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은평구는 개청 30주년을 맞아 불광천을 사이에 둔 마을간 소통과 수변공간 이용의 극대화를 위해 불광천 횡단 보도교량을 건설한다.
불광천 횡단 보도교량은 불광천 양안에 위치한 응암동과 신사동을 연결하는 보도 전용교량으로, 폭 3~4m, 길이 60m규모의 아치형 현수교로 올 10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며, 예산은 34억이 투입된다.
이번 보도교량 건설은 응암동·신사동 주민들이 마을간 왕래 또는 지하철 등을 이용하기 위해 신사교~신흥교간 730여 미터 구간을 돌아다녀야 했던 주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으로, 2008년 4월부터 보도교량 실시설계용역을 시작하여, 6월에는 구조 및 경관 방향 결정, 9월 서울시 디자인 심의, 올 1월 서울시 계약심의를 건친 후, 올 10월 초 개통을 목표로 지난 13일 공사를 시작했다.
구는 이번 보도교량을 단순한 통행수단을 넘어 하천의 산책로와 연계한 레저와 휴식의 공간이 되도록 설계했으며, 주변과 하나가 되도록 디자인을 살리고, 희색의 경량철골조와 원목을 이용하여 테크로드처럼 편안한 길이 되도록 했다.
또한 교각에는 은은하고 세련된 조명을 설치하여 물빛과 불빛, 수중 분수가 한데 어우러져 수변의 아름다운 밤품경이 연출되도록 했다.
mbn 아트 & 디자인센터 김준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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