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남구는 조선시대 최고의 진경화가로 꼽히는 정선의 화첩 ‘경교명승첩’에 나타난 ‘압구정’ 그림 등 2점을 근거로 압구정 정자를 복원하기로 하였다. 이를 위해 압구정 지구 재건축사업에 압구정 프로젝트를 포함시키는 한편 전문가의 자문을 받기로 했다.
전문가에는 최완수 간송미술관 학예연구실장은 고문으로 하고, 한옥전문가인 신영훈 현 한옥문화원장을 포함한 5인으로 압구정 복원 자문위원회를 구성하였다.
여태껏 강남구 압구정아파트지구는 24개 단지 10,300여세대로 건축된 지 30년이 경과되어 재건축 연한이 도래되었으나, 지난 정부의 강남 규제정책으로 인해 재건축 사업이 추진되지 못하였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경기 침체에 따른 건설경기 부양정책에 부응하여 개포동 저층지구, 은마·청실, 청담·도곡지구, 압구정지구 등 재건축을 위한 주민의견을 수렴하면서 이들 지역을 선구적이고 독특한 주거명소로 만들기로 계획하였다.
강남구에서는 이와같은 내용을 담은 전통적인 압구정 복원계획을 마련하여 서울시의 한강 공공성 재편용역에 포함해줄 것을 건의할 예정이다.
겸재(謙齋) 정선의 경교명승첩(京郊名勝帖)의 압구정
mbn 아트 & 디자인센터 김준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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