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으로 놀림받던 비, 새우깡 모델로 대박

↑ 농심 새우`깡`. [사진 제공 = 농심]

처음엔 조롱이었다. 네티즌의 '1일 n깡'(하루에 '깡' 영상을 n번 본다) 인증은 비(정지훈·38) 노래 '깡'의 촌스러움을 놀리는 코드였다. 그러나 그런 희화화까지 받아들이는 톱스타의 여유는 결국 그를 또 한번의 전성기로 이끌었다. 농심 새우깡 광고 모델로 발탁된 것이다.
비 매니지먼트를 맡은 써브라임아티스트에이전시는 4일 "비가 1971년 출시된 스낵 '새우깡' 모델로 발탁됐다"며 "많은 분들의 관심으로 이뤄진 일이라고 생각돼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농심도 이날 "많은 누리꾼들이 댓글로 섭외를 요청하는 데 힘입어 비를 모델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 농심 새우깡 모델이 된 가수 비. [사진 제공 = 써브라임아티스트에이전시]

광고는 대중의 직접 참여로 만들어진 '깡' 열풍처럼 비와 소비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농심은 '새우깡 대국민 챌린지'를 열어 '깡' 트렌드를 즐기는 영상을 공모한다.
비는 2017년 내놓은 미니앨범 '마이 라이프 애'(MY LIFE 愛) 타이틀곡 '깡'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서 인기를 얻으며 최근 화제의 중심으로 부상했다. 처음에는 과격한 안무, 자신감이 과한 가사로 비웃음을 샀다. 그러나 유튜브 댓글창에 모여든 누리꾼이 반복 시청한 끝에 유튜브 1200만 뷰를 넘기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비는 직접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 출연, 자신을 향한 놀림에 담담한 모습을 보여주며 대중의 호감을 샀다.
[박창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