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계는 현장예배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당초 어제를 '예배회복의 날'로 정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가 다시 확산하면서 평소처럼 예배 인원을 제한하고 온라인 예배를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예배를 하러 교회를 찾은 신도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 "거리두기 부탁드리겠습니다."
한 명 한 명 체온을 측정한 뒤,
- "열 체크하겠습니다. 들어가세요."
성도 등록증까지 찍어야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내부에선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를 띄운 채 앉습니다.
당초 한교총은 현장예배 복귀를 기원하며 어제를 '예배 회복의 날'로 선언하고, 신도 80% 이상이 현장예배에 참석하도록 목표를 정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이 목표를 없애고 각 교회의 사정에 따라 계획을 축소하거나 취소하도록 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당초 계획했던 대형 행사를 취소하고, 1만 2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성전에 3천 명만 입장하도록 제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찬목 /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
- "'예배 회복의 날'로 정해서 많이 참석해 예배를 드리도록 계획했는데, 성도님들도 최소 인원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를 하면서 (예배를 드리도록)…."
▶ 인터뷰 : 최경희 / 서울 남가좌동
- "성도들도 (방역을) 잘 따라주시고, 그래서 안전하다고 생각하면서 예배에 이렇게 나오는 거죠."
서울 사랑의교회도 예배당 출입인원을 1/4가량 축소하고 현장예배와 온라인예배를 병행했습니다.
대부분의 교회는 코로나가 안정세를 되찾을 때까지 현 상태를 유지한 채로 예배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