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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방 '야식남녀' /사진=JTBC '야식남녀' |
'야식남녀' 정일우(박진성 역)가 돈을 갚기 위해 '게이 행세'를 하는 이야기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어제(25일) 밤 방송된 JTBC 새 월화드라마 '야식남녀'(극본 박승혜 연출 송지원)는 쿡방, 힐링, 로맨스를 표방한 드라마로 야식 힐링 셰프 진성, 열혈 피디 아진, 잘나가는 디자이너 태완의 경로이탈 삼각 로맨스를 그립니다. 정일우 강지영 이학주가 주인공으로 나섰습니다.
요리 예능 '편스토랑' 출연 경험이 있는 정일우는 야식 힐링 셰프 '박진성' 역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정일우를 드라마에 옮긴 듯한 박진성이라는 인물을 그가 어떻게 표현할지, 이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어떤 설렘을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한국 드라마 첫 주연을 맡아 5년 만에 국내에 복귀하게 된 강지영은 열혈 PD '김아진' 역에 어색함이 없었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타일리시함 그 자체인 이학주의 파격 변신은 신선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선 심야식당 '비스트로' 셰프인 박진성(정일우)과 단골 손님 김아진(강지영)이 퇴근 후 박진성의 가게에서 술 한 잔으로 힐링의 시간을 갖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진성은 독주가 필요하다는 아진에게 간에 좋은 바지락찜과 함께 긴 회사생활을 기원하며 뜨끈한 국수 한 그릇을 내놓았습니다. “4년 같이 일한 사람들보다 내 마음을 더 잘 알아준다”는 진성과 “언제나 밝고 씩씩해서 보기 좋은” 아진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됐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박진성의 아버지는 오래 탄 트럭을 타고 어디론가 향했습니다. 차를 몰던 중 브레이크가 고장 난 것을 알게 됐고, 그대로 전봇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소식을 전해들은 박진성은 병원으로 달려갔고, 중상을 입고 일어나지 못하는 아버지를 보게 됐습니다. 40만 원 정도의 돈 밖에 없던 박진성은 돈을 마련하기 위해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를 하지 못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분신과도 같은 '비스트로(Bistro)'를 비워줘야 한다는 것. 선처를 부탁하는 그에게 건물주는 “돈만 있으면 가능하다”면서 딱 일주일의 시간을 줍니다.
돈을 빌리려고 백방으로 수소문 했지만, 결국 일일대출금에 손을 뻗은 박진성은 병상에 누운 아버지를 보며 답답해했습니다.
김아진도 위기에 빠졌습니다. '게이 셰프가 운영하는 심야식당'이라는 기획안을 낸 김아진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모욕하는 상사의 말에 폭발했습니다.
본부장의 날카로운 지적에 김아진은 “성 소수자라고 해서 숨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들도 우리와 다르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계약직 자리를 걸고 야식남녀 프로그램 기획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받게 된 김아진은 게이 셰프를 하루 만에 구해야 했습니다.
박진성을 찾은 김아진은 천 만원 가까이 출연료를 줄 수 있다고 말했고, 박진성은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김아진은 박진성이 오디션 장에 나타난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박진성은 다짐했습니다. “이제부터 나는 내가 아니다. 지금
'야식남녀'는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 방송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