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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N 속풀이쇼 동치미 391회 / 사진=MBN 캡처 |
오은영 박사가 아이의 감정과 뇌 발달을 위한 팁을 전수했습니다.
속풀이쇼 동치미 391회에서는 가장 가까운 가족간의 갈등을 주제로 열띈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이날 출연한 아동 심리 전문가 오은영 박사는 가족 간의 갈등과 스트레스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가족 중에는 소리에 민감하거나 표정에 민감한 사람이 있는데, 이를 간과한 채 자신의 기분대로 다그치거나 냉담하게 대한다면 이는 상대에게 큰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즉, 상대의 예민한 부분을 알아차리지 못한다면, 사랑함에도 불구하고 내가 준 자극의 의미도 알지 못한 채 가족들에게 지나친 불편함을 안긴다는 것입니다.
오은영 박사는 이어 "마음이 불편해지면 관계가 틀어지기 시작한다. 말의 내용을 듣지 않고 부정적인 단어만 기억하고 분노하게 된다"며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예민함을 알아차리는 것이 아이들의 감정이 발달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하며 "부모들은 이런 말을 좀 언짢아하지만,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때론 아이에게 불편과 상처를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 박사는 아이에게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으로 과도한 스트레스를 꼽았습니다.
그는 "스트레스가 나쁜 것만은 아니다. 하지만 과도한 스트레스는 뇌가 위기로 인식한다. 나를 위기로부터 지키기 위한 방어기제로 몸의 재배치가 일어난다. 특히 뇌 속 해마에 악영향을 미친다"
마지막으로 오은영 박사는 "아이들의 스트레스가 과도하게 쌓이게 되면 아이의 뇌는 결국 기억력이 떨어지게 되고 이는 학습능력의 저하로 이어진다"며 "무엇을 해주려 하기 보다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