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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MBC '나 혼자 산다' 캡처] |
지난 15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어머니와 함께한 안보현의 하루가 그려졌다.
그는 자취 17년 차지만 어머니가 집에 방문하는 건 처음이라며 아침부터 청소와 요리로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어머니가 50대시다. 저를 20살에 낳으셨다"고 밝힌 그는 "그동안은 거주지가 너무 작아서 못 보여 드렸는데, 이제는 부끄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늦게나마 초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가 직접 준비한 샐러드와 닭 날개 간장 조림을 어머니께 대접한 후, 안보현 모자는 본격적인 서울 탐방에 나섰다.
카페 거리로 향한 두 사람은 손을 꼭 잡고 걷고, 다정하게 셀카를 찍는 등 애정을 과시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후 한강으로 가 2인용 자전거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유람선에 탑승했다.
배 위에서 안보현은 힘들었던 무명시절과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보증금이 부족해서 아버지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했는데 안 된다고 하시더라"고 고백했고 어머니는 "가슴이 너무 아프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서울 처음 왔을 때 택배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명절에 못 내려갔을 때 너무 힘들었다. 아르바이트하고 왔는데 집에 물이 차 있었다. 그때는 포기할까 싶었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힘들거나 아픈 적도 있었지만, 어머니가 알면 더 힘드실까 말 못했다. 좋은 얘기만 들려주고 잘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었다"고 깊은 속내를 밝혔다.
이에 어머니는 "그동안 고생했다. 잘 될 거다"라며 아들을 꼭 안아줬다
이후 그는 어머니께 용돈과 함께 '사랑하는 여자, 엄마에게'라고 쓴 자필편지를 전달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1988년생인 안보현은 지난 2016년 영화 '히야'로 데뷔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그녀의 사생활', '이태원 클라쓰' 등에 출연했다.
[디지털뉴스국 홍연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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