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을 겪었던 미술계에서는 위로를 건네는 전시회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판화부터 명화를 소재로 한 재밌는 그림까지, 주제도 다양한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가나아트센터에서는 반가운 명화를 떠올리게 하는 작품들이 시선을 끕니다.
마리킴 작가는 4년 만에 국내에서 개인전을 엽니다.
▶ 인터뷰 : 마리킴 / 작가
- "프랑스 명화들을 몇 개 오마주 했는데 그 과정에서 명화의 재질적 아름다움을 살려서 실물과 비슷하게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시원한 바다와 푸른 나뭇잎, 은은한 색채는 지친 마음을 달랩니다.
중견 김보희 작가는 '투워즈' 전으로 풍경화를 선보이며 자연과 인간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 인터뷰 : 김보희 / 작가
- "내가 이제 말년이다 이런 거에 초조함도 있을지도 나 자신도 잘 모르겠지만 그러면서 그 숫자가 보이는 거예요. 그걸 표현하고 싶은 거예요. (1년) 365를 썼어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는 13년 만에 대규모 판화전이 열렸습니다.
8월까지 진행하는 '판화, 판화, 판화' 전을 통해 국내 판화 대표작가 60여 명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15년 개봉한 팀 버튼의 영화 '빅아이즈'는 '큰 눈의 어린아이 그림'으로 유명한 미국 화가 마거릿 킨을 다뤘습니다.
마거릿 킨의 아시아 최초 회고전이 서울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오는 9월 27일까지 개최됩니다.
1950년대에 편견을 뛰어넘고 큰 반향을 일으켰던 명작들이 코로나19로 지친 현대인들에게 위로를 건넬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취재 : 이형준 VJ·정지훈 VJ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