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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청률 부진으로 휴식기에 들어가는 KBS2TV `개그콘서트`. [사진제공 = KBS] |
KBS는 14일 "달라진 방송환경에 발맞춰 새로운 변신을 위해 개그콘서트가 잠시 휴식기를 갖는다"고 밝혔다. 방송 재개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출연자들은 휴식기 동안 KBS 유튜브 채널 '뻔타스틱'에서 새로운 형태의 코미디 실험을 이어갈 계획이다.
'개그콘서트'는 공개 코미디의 대명사로 통한다. 1999년 7월 첫 방송 이후 수 많은 인기 코너와 유행어를 선보였다. "무를 주세요", "내 아를 나아도"와 같은 유행어는 여전히 회자될 정도다. 개그맨 김준호·이수근·김병만·박성광·유세윤·신봉선·안영미·강유미 등이 모두 '개그콘서트'가 낳은 스타다. 인기 개그맨의 활약으로 2003년에는 시청률이 30%에 근접하기도 했다
최근 들어 공개 코디미에 대한 시청자 선호가 떨어지면서 '개그콘서트'도 위기를 맞았다. 과거 인기 개그맨들이 '구원투수'로 무대에 오르기도 했으나, 시청률은 한 자릿수를 넘지 못했다. KBS측은 '휴식기'라고 강조하지만, 방송가에서는 '폐지'에 무게를 싣고 있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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