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이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의 '나부코'와 최우정의 '1945' 주요 장면들을 엄선해 오페라 갈라로 선보인다. '해방과 독립, 화합과 화해, 휴머니즘'을 주제로 두 작품을 선정했다고 국립오페라단은 밝혔다. 15일 오후 7시 30분 네이버TV와 V라이브에서 생중계하고, 16일 오후 3시 'KBS중계석'을 통해 녹화방송한다.
'나부코'는 기원전 6세기 유다 왕국이 멸망하며 유대인들이 바빌론에 포로로 잡혀간 '바빌론 유수' 사건을 다뤘다. 베르디는 당시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와 나폴레옹의 지배를 받았던 북이탈리아의 민족해방과 독립을 염원하며 작품을 내놨다. 불타는 궁정을 바라보며 히브리인들이 함께 부르는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이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1945'는 1945년 해방 직후 고향에 돌아가는 기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얘기를 담았다. 국립오페라단이 최우정 작곡가에 위촉해 2019년 세계 초연했다. 창가·민요·동요·종교음악·클래식 등 194
이번 공연에선 정치용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지휘 하에 코리안심포니와 위너오페라합창단이 연주한다. '나부코'는 이범로가, '1945'는 고선웅이 연출한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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