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SNS에서는 여러 '챌린지'가 유행이죠.
'집콕 챌린지'부터 '덕분에 챌린지'까지, 코로나에 지친 시민들은 SNS를 통해 서로를 위로하고, 일상 속 소소한 즐거움을 찾고 있습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여성이 거울을 보며 머리를 꼬고, 머리끝을 호일을 씌웁니다.
화장까지 마치니, 금세 메두사로 변했습니다.
한 커플은 집에 있는 다리미판과 옷으로 베르메르의 '우유를 따르는 여인'을 따라했습니다.
작품 속 여인의 두건은 휴지로 대신했습니다.
집에 있는 물건으로 명화를 따라하는 이 챌린지는, 누리꾼들의 재치있는 패러디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하면서 SNS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각종 '챌린지'가 지친 일상의 위로가 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가수들의 '랜선 라이브' 챌린지와 스포츠 스타들의 '스테이앳홈' 챌린지는 무료한 시간을 달래줬고,
소방대원들의 119 챌린지와 부케 챌린지 등은 피로가 누적된 시민들과 침체된 경기에 용기를 북돋아줬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19에 맞서 싸운 의료진들에게 존경심을 표하는 '덕분에 챌린지'에 스타들과 시민들이 동참하면서 우리 사회를 위로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보아 / 가수
- "의료진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많은 참여 부탁할게요."
'사회적 거리두기'로 물리적 거리는 조금 멀어졌지만, 역설적으로 우리 마음과 마음은 한층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습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
영상제공 : 유튜브,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