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기를 맞았던 극장들도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영화들이 속속 개봉하면서 관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는 30일 개봉하는 영화 '저 산 너머'는 고 김수환 추기경의 어린 시절을 그립니다.
1928년 일제강점기, 신부보다는 인삼장수가 되고 싶었던 7살 소년 수환을 중심으로 가족의 사랑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26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아역배우 이경훈을 비롯한 베테랑 배우들이 요즘 우리 사회에 필요한 푸근한 위로와 따뜻한 감동을 건넵니다.
▶ 인터뷰 : 안내상 / '저 산 너머' 수환 아버지 역
- "어떻게 보면 저는 아주 절묘한 개봉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영화가 위로를 주는 그런 영화이고 따뜻한 영화이기 때문에…."
얼어붙었던 극장가에 새 영화들이 속속 개봉을 결정하면서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오는 29일 개봉작 '호텔 레이크'는 기이한 호텔을 배경으로 독특하면서도 섬뜩한 공포를 선사합니다.
다음 달 6일 관객을 만나는 '슈팅걸스'는 단 13명의 부원으로 전국축구대회를 우승한 삼례여중 축구부의 가슴 찡한 실화를 담았습니다.
코로나19로 지난 2월 상영 예정이었다가 연기됐던 '기생충: 흑백판'의 특별상영은 29일부터 시작됩니다.
'기생충: 흑백판'은 앞서 로테르담 영화제에서 상영하며 호평받았습니다.
멀티플렉스 등은 신작 개봉과 더불어 비대면 서비스로써 안전 위생 수칙을 준수하며 '안전한 영화관'을 만들어 관객을 다시 불러 모으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