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극 '어서와'가 지상파 평일 밤 10시 미니시리즈 드라마 중 최초로 0%대 시청률을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오늘(1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어서와'는 0.9%~1.1%를 기록했습니다. 1부와 2부 사이 들어가는 프리미엄CM(PCM)으로 나눈 회차 구분을 빼고 평균 시청률을 내면 1.0%로, 지상파 최저 수준입니다.
방송가에 따르면 지상파 드라마 중 가장 낮은 시청률 기록을 보유한 건 2018∼2019년 방송한 MBC TV '대장금이 보고 있다'가 13회, 16회에서 기록한 0.7%입니다.
다만 '대장금이 보고 있다'는 주 1회 밤 11시에 방송한 예능 드라마였고, 지상파에서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평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미니시리즈가 0%대로 주저앉은 것은 '어서와'가 처음입니다.
'어서와' 이전에 최저시청률을 기록한 평일 미니시리즈 드라마는 2018년 방송된 KBS 2TV 월화극 '러블리 호러블리'(1.0%), 2017년 방영된 KBS 2TV 수목극 '맨홀 - 이상한 나라의 필'(1.4%) 등이 있습니다.
KBS는 최근 종영한 4부작 단막극 '계약우정'에서도 1∼2%대 저조한 성적을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KBS가 5개월 만에 재개하는 월화극이었지만, '계약우정'의 최저시청률은 1.4%까지 떨어졌습니다.
KBS는 지난해 공효진, 강하늘 주연 '동백꽃 필 무렵'의 성공으로 재미를 톡톡히 봤지만, 올해는 주말극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제외하고선 마땅한 히트작이 없는 상태입니다.
현재 방영 중인 월화·수목드라마의 부진 때문에 관심은 자연스레 후속작으로 쏠립니다. '본 어게인'과 '영혼 수선공'이 각각 이달 20일, 다음 달 6일 첫 방송 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