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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린드 린드그렌상 심사위원단은 이날 스웨덴 스톡홀름의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집에서 진행된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백희나 작가를 수상자로 발표했다. 엘리나 드루커 심사위원은 "백 작가는 소재와 표정, 제스처에 대한 놀라운 감각으로 영화 같은 그림책을 통해 외로움과 결속력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면서 "작품은 경이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통로이며, 감각적이고, 아찔하면서 예리하다"고 평가했다.
백 작가는 스웨덴 일간지 DN과의 인터뷰에서 "믿어지지 않는다. 매우 놀랍고 행복하다"면서 "아이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내 자신이 아이라고 생각하고 아이들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백 작가는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대에서 교육공학, 캘리포니아 예술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했다. 대표작에는 '구름빵' '장수탕 선녀님' '알사탕' '나는 개다' '달 샤베트' 등이 있다.
한국출판문화상, 창원아동문학상, MOE그림책서점대상, 일본그림책대상 번역 그림책 부문 및 독자상 부문을 수상했다.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픽션부분 올해의 작가',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아너리스트에도 선정됐다.
백 작가는 13권의 그림책을 출간했다. 특히 '구름빵'은 2011년 영어판을 비롯해 10여개국에서 번역출간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구름빵'은 어린이뮤지컬, TV애니메이션으로도 나왔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은 '말괄량이 삐삐'를 쓴 스웨덴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1907~2002)을 기리기 위
올해 아스트린드 린드그렌상 후보에는 67개국 240명이 이름을 올렸다. 상금은 500만 크로네(6억1200만원)다.
아스트린드 린드그렌상 발표는 원래 이탈리아 볼로냐아동도서전 현장에서 진행되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도서전이 취소됨에 따라 이같이 이뤄졌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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