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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던패밀리 54회 / 사진=MBN 캡처 |
방송인 이재용이 아내에게 라임 사태로 아들의 교육비까지 잃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재용 부부가 8살 아들 태호의 교육비 이야기를 하던 중 재용 씨의 아내가 "교육보험 잘 있냐. 은행에 넣어놨지않냐"며 말을 꺼내자 재용씨는 당황한 듯 말을 돌렸습니다.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아내가 "그 돈 잘 있어?"라고 묻자 재용씨는 머뭇거리다 이내 "라임에 들어갔어"라고 실토했습니다.
이어지는 인터뷰에서 재용씨는 "퇴직할 때쯤, 적금이랑 조금씩 모아둔 돈이 비슷하게 만기가 됐다. 고정금리가 확실하면서 금리가 높은 상품을 찾던 중, 아는 친구가 괜찮은 곳이 있다고 해서 갔다"며 "8% 이자가 확실히 보장되고 운용사가 망해도 담보가 있어 확실한 상품이라고 했다. 친구 말만 믿고 저축식으로 넣어뒀다 제대로 걸렸다"고 펀드를 들게 된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이재용 씨는 "내가 뉴스 주인공이 될 줄은 몰랐다"며 "제법 내게 큰돈인데 그 돈이 날아갈 위기다. 다시 돈도 모아야 하고 아이도 아직 어리니까 든든한 게 있어야 하는데 그게 없어지니까 타격이 너무 크다"고 말했습니다.
재용 씨의 아내가 "왜 그걸 (막내 교육비) 거기에 넣었어. 안 건드리기로 했잖아"라고 하자 재용 씨는 "통장은 이자가 3%인데 이건 8%라고 하니까"라고 답해 아내의 속을 답답하게 했습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배우 김영옥씨는 "나도 두어 번 말아먹었는데 주식이 떨어질 때마다 심장도 떨어진다"며 비슷한 경험을 전했습니다.
재용 씨는 50대 퇴직자들에게 "다들 퇴직하면서 한번 정리를 하는데, 은행 금리로는 돈을 불리기 어렵다 보니 여기저기 찾게 된다. 그때 주변에서 좋은 거 있다고 추천해 주면 확 믿게 된다"고 조심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수근이 "안 물어봐도 '억'소리 나는 손실인 것 같다"고 하자 이재용은 쓴웃음을 지었습니다.
이재용의 아내는 이재용이 장어 키우는 사업에도 투자한 적이 있다며 "프리 선언 후, 마음이 조급해지니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은 불안감이 드는 것 같다. 아닌 것 같은데…"라며 솔직한 마음을 내비쳤습니다.
아내는 재용 씨에게 "오빠가 제일 잘하는 건 방송이다. 그거 말곤 전혀 없다. 사업도 타고난 재능이 있는 사람이 하는 거다. 주식하면 다 까먹듯이 장사해도 다 까먹을
이재용은 프리 선언 이후 불안한 속내를 전했습니다. 재용 씨는 아내에게 자신의 소망은 70살까지 종신보험을 한 달에 100만 원씩 스스로 벌어서 넣는 것이라며 "뭔가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재용의 아내는 "오빠가 좀 더 잘할 수 있는 일로 찾아보자"며 이재용을 다독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