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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살 플레엘 극장에서 열린 제45회 세자르상 시상식에서 여성운동가들이 로만 폴란스키 감독을 비판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로이터 = 연합뉴스] |
프랑스 세자르 영화제는 프랑스 영화와 영화인을 격려하기 위한 시상식이다. 걸출한 작품을 배출하며 프랑스의 오스카로 통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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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만 폴란스키 감독은 성폭행 전력에도 영화 `장교와 스파이`로 프랑스 세자르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로이터 = 연합뉴스] |
로만 폴란스키는 1977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13세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한 혐의로 기소돼 미국 검찰에 유죄를 인정했다. 범죄인정 조건부 감형협상(플리바게닝)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듬해 미국을 떠나 40년 가까이 도피 중이다. 스위스에서도 또 다른 성폭행 혐의로 고소됐다가 공소시효 만료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로만 폴란스키 감독은 비난 여론을 의식해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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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만 폴란스키 감독을 비판하는 시위대. [로이터 = 연합뉴스] |
가족사의 비극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1969년 범죄자 찰스 맨슨이 수하들을 교사해 로만스키 자택에서 그의 임신한 아내와 지인 5명을 살해했기 때문이다. 찰스 맨슨은 자신의 음반 발매를 거절한 음반 제작사 테리 멜처를 죽이려고 했지만, 이미 그는 이사를 떠나고 로만스키가 새 주인이 된 뒤였다. 로만스키는 당시 런던 출장으로 집을 비웠다. 그의 아내는 맨슨의 '착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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