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 주에는 오랜만에 한국영화가 두 편이나 개봉해 할리우드 기대작과 한판 대결을 펼칩니다. 볼만한 영화 소식을 김천홍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마린 보이] 전직 국가대표 수영 선수인 주인공은 억대 도박빚을 갚기 위해 바다를 헤엄쳐 마약을 운반하는 일명 '마린 보이'가 됩니다. 독특한 소재와 함께 바다를 주 무대로 펼쳐지는 시원한 액션이 눈길을 끕니다. 특히 '마린 보이' 역할을 위해 혹독한 훈련까지 자청한 주인공 김강우 씨의 열연이 돋보입니다. ▶ 인터뷰 : 김강우 / '마린 보이' 주연배우 - "스쿠버 다이빙과 수영 훈련을 함께하니까 나중에는 정말 수중에 있는 게 더 편하게 느껴지더라고요." [키친] 불륜과 로맨스의 차이는 과연 뭘까. 영화는 두 남자와 한 여자의 희한한 동거 이야기를 그립니다. ▶ 인터뷰 : 신민아 / '키친' 주연배우 - "너무나 자연스럽게 찾아온 사랑과 마치 공기처럼 있는 사랑이 그렇게 어렵다고는 생각을 안 했어요. " 발칙한 소재만큼이나 보기에 따라 신선할 수도, 불편할 수도 있는 작품입니다. [세븐 파운즈] 한순간의 실수로 모든 것을 잃은 주인공은 세상에 진 빚을 갚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7명에게 선행을 베풉니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톱 배우 윌 스미스의 이름만으로도 관심을 끕니다. 개인 취향에 따라 감동적일 수도 있지만, 다소 억지스러워 보일 수도 있습니다. [타이드랜드] 조숙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11살 소녀 로즈. 로즈는 엄마가 죽은 후 히피 아빠와 함께 할머니 집으로 가던 중 충격적인 가족의 비밀을 알게 됩니다. 판타지의 대가 테리 길리엄 감독의 작품으로, 2005년 산세바스티안 영화제에서 국제비평가상을 받았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