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오는 2018년이나 2022년 월드컵 축구대회를 유치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두 대회 가운데 하나는 아시아에 배정될 공산이 커 일본, 호주와 치열한 3파전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 축구가 다시 한 번 월드컵 유치에 도전합니다.
대한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 FIFA에 2018년 또는 2022년 월드컵 축구대회 유치 의사를 공식 밝혔습니다.
두 대회 중 하나는 아시아권 국가에 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점이 이번 도전에 크게 작용했습니다.
▶ 인터뷰 : 조중연 / 대한축구협회 회장
- "아프리카 대륙은 다음 개최에서 배제된다, 또 남미 대륙도 배제된다 했기 때문에 그럼 유럽과 아시아 쪽으로 올 수밖에 없지 않으냐. 그렇다면, 우리나 일본이나 호주가 경쟁하지 않겠느냐."
현재 월드컵 유치에 뛰어든 국가는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비롯해 공동개최를 추진하는 포르투갈과 스페인, 네덜란드와 벨기에, 그리고 러시아 등 유럽국가와 우리나라를 포함한 일본, 호주, 인도네시아, 미국, 멕시코 등 12개 국가입니다.
특히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일본, 호주 등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장점으로는 정몽준 FIFA 부회장의 영향력을 비롯해 충분한 경기장 시설, 축구에 대한 국민적 관심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다만, 강원도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3수 도전장을 냈고, 부산이 2022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나서 정부가 얼마나 힘을 보탤지는 미지수입니다.
FIFA는 관련 서류 심사와 실사 등을 거쳐 내년 12월에 2018년 대회와 2022년 대회 개최지를 동시에 결정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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