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모던 패밀리 48회 / 사진=MBN 캡처 |
최준용의 아내 한아름씨가 휴게소에서 배변 주머니가 터져 힘들었던 순간을 털어놓았습니다.
어제(31일) 방송된 MBN '모던 패밀리' 48회에서는 최준용-한아름 부부의 솔직한 대화가 전파를 탔습니다. 지난 방송에서 평생 배변주머니를 차야 하는 아픔을 고백한 아름 씨는 이날 익숙하지 않은 배변 주머니 때문에 곤란했던 일화를 전했습니다.
과거 고속버스를 타고 대전을 가던 아름 씨는 휴게소 화장실을 찾았습니다.
아름 씨는 "나와 같은 사람들은 안다. 좌변기는 편한데, 수세식 변기는 굉장히 불편하다. 그런데 휴게소는 재래식 변기가 많다. 거기서 터졌다"고 말했습니다. 옷은 이미 수습불가 상태였지만, 아름 씨는 배변 주머니를 다시 착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름 씨가 대충 수습하고 나가자 밖에 있던 3-40명의 사람들이 "어우, 뭐야?" 하며 쳐다봤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버스에 돌아오지 않는 아름 씨를 찾으러 온 옆자리 아주머니가 배변 주머니를 보고 "그게 뭐예요?"라고 묻자 "그냥 눈물만 났다"고 말했습니다.
아름 씨는 "누가 해결해줄 수도 없고 뭐라고 설명을 할 수도 없었다"며 "죄송해요. 잠시만 기다려주세요"하고 주머니를 다시 붙이고 버스에 탔다고 말했습니다.
옷은 다 엉망이 된 채로 울면서 버스에 오르자, 사람들이 모두 일어나서 아름 씨를 쳐다봤다고 했습니다. 아름 씨는 "'죄송합니다' 하고 자리에 앉았는데 도착하는 3시간 내내 울었다. 사람들은 내 눈치만 보고…그 장면
아름 씨는 당시에 "이보다 더한 일은 앞으로 없을 거다. 이런 일도 겪었는데 뭘 못 견디고 살겠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며 단단해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듣던 준용 씨는 대단하다며 아름 씨를 다독였고 아름 씨는 "지금은 진짜 아무렇지도 않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