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79년 우리나라 대통령 암살사건을 그린 영화 '남산의 부장들'이 시사회를 열었습니다.
마치 다큐멘터리 같은 생생한 고증과 등장인물들의 비슷한 외모가 돋보였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10월 26일 실제 일어났던 대통령 암살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 대통령에게 총구를 겨눕니다.
배우 이성민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말투와 생김새까지 그대로 재연합니다.
▶ 인터뷰 : 이성민 / '남산의 부장들' 박통 역
- "(자료 영상을) 많이 봤었고 걸음걸이라든가 참고했었고 또 제 의상을 맞춰주신 분이 실제로 당시에 그분의 옷을 재단하시고 맞추셨던 분이셨어요."
곽도원은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을 자연스럽게 연상하게 열연했고, 이희준은 25kg까지 체중을 늘리며 배역에 몰입했습니다.
'남산의 부장들'은 특히 인물의 심리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병헌은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외모 특징을 잘 살리면서 내면 연기에도 충실했습니다.
▶ 인터뷰 : 이병헌 / '남산의 부장들' 김규평 역
- "시나리오에 나와있는 인물의 감정들을 고스란히 내가 잘만 표현하면 충분히 영화적인 재미가 그리고 사람들이 감정 이입이 될 수 있겠구나."
실제 역사를 재해석한 '남산의 부장들'에 대해 관객들의 평가가 곧 내려질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취재 : 이은준 VJ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