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속풀이쇼 동치미 372회/ 사진=MBN 캡처 |
무속인 정호근이 큰아이를 잃은 뒤 아내와 임신 7개월의 아내까지 잃을 뻔했던 순간을 고백했습니다.
어제(28일) 방송된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는 '2020년에는 내 인생을 바꿀 수 있을까'를 주제로 꾸며졌습니다.
이날 정호근은 임신 7개월의 아내를 잃을 뻔한 아찔했던 과거사를 공개했습니다.
과거 첫아이를 잃고 술에 빠져 살았던 정호근은 술 먹고 들어온 자신을 투명인간 취급하는 아내에게 화가 났다고 전했습니다.
그가 아내에게 "남자가 들어왔으면 여자가 한마디라도 해야지. 왜 맨날 입만 내밀고 있냐. 내가 너한테 뭐냐"라고 다그쳤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호근은 "여자가 강해진다는걸 그때 느꼈다"면서 "'분노한 아내가 멱살을 잡고 흔들면서 당신이 얼마나 잘났길래 항상 명령이냐. 집이 이 지경인데 술이 목에 넘어가냐'라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때 정호근이 자신의 멱살을 잡고 있던 아내를 확 밀어버렸고 임신 중인 아내는 그대로 넘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당시에 나도 죽고 싶은 심정이었어서 '이판사판이다' 생각하고 들어가서 잤는데 눈을 딱 떴더니 아내가 없었다. '일났다' 싶어 창문을 열어 밖에 내다보니 차가 없었다"며 놀랐던 순간을 돌이켰습니다.
당시 정호근은 급하게 콜택시를 타고, 직감적으로 큰 아이를 보내준 팔당 쪽 산으로 향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아내가) 죽은 것 같은 예감이 드니까 다리에 힘이 풀렸다. 산을 기어올라가면서 아내 이름을 외쳤다"고 긴박했던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이어 정호근은 나
한바탕 통곡 후, 함께 산을 내려온 정호근의 아내는 "동아줄을 걸려고 하니까 아기가 뱃속에서 자꾸 발로 차서 못 죽겠더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정호근은 "이제 반찬투정을 안 한다"면서 "말 한마디도 조심해서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