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야구 대표팀이 출정식을 했습니다.
선수들은 반드시 미국 땅에 태극기를 꽂고 오겠다며 전의를 불태웠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한국 야구가 다시 한번 세계 정상의 자리에 도전합니다.
목표는 제2회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새 유니폼을 입고 출정식 나선 선수들은 4강 신화를 이뤘던 2006년 1회 대회 성적을 뛰어넘겠다며 전의를 불태웠습니다.
▶ 인터뷰 : 손민한 / 롯데 자이언츠
- "이번 WBC 대회에서 반드시 미국 땅에 정말 우연이 아니라.실력으로서 미국 땅에 다시한번 값진 태극기를 꼽고 돌아오겠습니다."
이번 대표팀은 '국가가 있어야 야구가 있다'는 명언을 남긴 김인식 감독이 다시 한번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 인터뷰 : 김인식 / 대표팀 감독
- "여기 모여있는 선수와 코칭스태프 힘을 합쳐서 최선을 다해야만 하는 것 아닌가. 최선을 다해서 해보겠습니다."
투수진은 '일본 킬러' 김광현을 선두로 류현진과 윤석민, 그리고 해외파인 김병현과 임창용 등이 뛰게 됩니다.
타격에서는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추신수를 비롯해 이대호와 이진영, 박진만 등이 공격을 이끕니다.
박찬호와 이승엽은 아직 참가 여부가 불투명하고, 불참 의사을 밝힌 김동주를 대신해서는 이범호가 투입됐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출정식을 마친 대표팀은 다음 달 중순 하와이 전지훈련을 통해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돌입합니다."
대표팀은 오는 3월 6일 대만전을 시작으로 일본, 중국이 참가하는 아시아라운드를 치릅니다.
상위 2개 팀에게 주어지는 리그를 통과하면 같은 달 중순부터 미국에서 본선 경기를 치르면서 다시 한 번 '각본 없는 드라마'를 연출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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