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에서는 아이돌 그룹 위주의 K팝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우리 전통음악인 국악도 이에 버금갈 정도로 현지에서 큰 환영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26일, 최경만 명인의 태평소 연주 '호적풍류'가 공연장을 감쌉니다.
신명 나는 달타령 가락에 뜨거운 호응이 이어집니다.
필리핀 세부에서 열린 '부지화 예술단 19회 정기공연, K-아리랑 전통예술 명인·명창전'입니다.
▶ 인터뷰 : 유지숙 / 서도소리 명창
- "한국의 전통 이미지를 정말 깊게 남길 수 있도록 공연을 준비하는 것들이, 그런 감동이 그대로 전달이 돼서 학생들이 그토록 좋아하지 않나…."
무료 공연 관객은 기숙학교를 다니는 저소득층 자녀들입니다.
▶ 인터뷰 : 엄원재 / 주필리핀대사관 세부분관장
- "필리핀 미래 세대가 되는 청소년들 앞에서 공연하게 돼서 청소년들이 수준 높은 한국 문화를 접하는 기회가 된 걸로 생각합니다."
희망브리지가 마련한 티셔츠 2천 장은 청소년들에게 더없이 좋은 선물이었습니다.
공연에 감동 받은 학생들은 단체 안무로 화답합니다.
▶ 인터뷰 : 원세연 / 부지화 19회 공연단장
- "K-아리랑이 전 세계에 울림으로써 이것으로 국위선양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의 음악을 널리 알리고 국악을 많이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부지화 예술단은 내년 1월 13일 같은 장소에서 20회 공연을 펼치며 다시 한 번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합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