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65회 현대문학상 수상자로 백수린 소설가, 유희경 시인, 조강석 문학평론가가 선정됐다고 현대문학사가 19일 밝혔다.
단편 '아직 집에는 가지 않을래요'로 수상한 백수린 소설가는 "미세하게 어긋난 삶의 각도를 감지할 줄 아는 사람만이 제대로 읽거나 그런 사람이 더 잘 읽을 수 있는 소설"이란 평을 받았다. 1982년생인 백수린 소설가는 2011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본심은 이승우·윤대녕·하성란 소설가가 맡았다.
↑ 유희경 시인
시 '교양 있는 사람' 외 6편으로 수상한 유희경 소설가는 "행과 연을 구분하지 않고 떠난 산책 사이로 흐르는 긴장과 이완 혹은 다음 장면을 기다리게 만드는 구성의 솜씨는 유희경만의 특별함"이란 찬사를 받았다. 1980년생인 유희경 시인은 200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문단에 나왔다. 본심 심사는 문정희·박상순 시인이 맡았다.
↑ 조강석 평론가
평론 '다시 문학의 실효성에 관하여-김숨 연작 소설 '한 명' '흐르는 편지' '군인이 천사가 되기를 바란 적 있는가' 읽기'로 수상한 조강석 문학평론가는 "문학이란 무엇인가라는 본질적 질
문을 던짐으로써 문단의 현 상황에 대한 반성을 암암리에 촉구했다"는 헌사를 얻었다. 1969년생인 조강석 평론가는 200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심사는 유종호·이남호 평론가가 맡았다.
올해 현대문학상 시상식은 2020년 3월말 열린다. 상금은 각 부문 1000만원.
[김유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