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대표 김진선)가 서울 성수동 신사옥에 입주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옥 이전은 메가박스의 '라이프시어터(Life theater) 2.0' 전략 일환이다. 2017년부터 추진해온 '라이프시어터'를 한층 업그레이드해 보다 고객 친화적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제 2의 도약을 준비하는 메가박스가 과거 서울 변두리 공장 밀집 지대에서 최근 문화예술의 전초기지로 탈바꿈한 성수동에 둥지를 틀었다는 점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했다. 메가박스는 최근 대형 멀티플렉스 3사 중 최초로 넷플릭스 최신 영화를 상영하는 등 파격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메가박스 성수점. [사진제공 = 메가박스]
메가박스 성수동 사옥은 서울숲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2분 거리에 자리 잡았다. 지하 5층, 지상 8층 높이에 총면적 2만4,388㎡ 규모로 조성됐으며, 6층은 임직원 업무 공간으로 사용된다. 또한 오는 8일에는 7개관, 1,041석 규모의 상영관을 갖춘 메가박스 성수점이 들어선다. 성수점은 일반관뿐만 아니라 360도 입체 음향을 선사하는 사운드 특별관 'MX' 및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특별관 '더 부티크'를 운영한다. 메가박스는 향후 대도시 거점에 중대형 극장을 최대한 확보함으로써 고객 접점을 늘리고 서비스 품질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진선 메가박스 대표는 "도심 속 공장 지대였던 성수동이 혁신의 힘을
빌려 문화예술 지구로 변모한 것처럼 메가박스도 성수동 사옥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시도를 이어가며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며 "이번 사옥 오픈을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으로 삼고, 고객 지향적인 콘텐츠를 끊임없이 발굴하며, 중장기적으로는 기업 팬덤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창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