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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경흠 시인 책 출간 사진=넓은마루 |
제1집 ‘푸른 생각’이 워싱턴대 소장 시집으로 선정되며 문학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시인의 이번 시집은 중년을 넘어서야만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삶의 무늬로 가득하다.
이번 시집은 하나의 주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연작시 형식을 띄고 있어 시인이 감응하는 세계와 존재에 대한 의미가 심화되고 확장된다.
‘봄으로 가기 전 – 병원에서’는 병환과 사투 그리고 이를 바라보는 시적 화자의 모습은 생의 절박한 순간을 근접한 거리에서 마주한 생생한 기록이다. 병원에서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촘촘하게 지켜보고 재해석한다.
시인은 ‘삶과 죽음 사이에서 피어나는 생의 무늬들은 결국 하늘과 땅 사이에서 자아 발견이라는 숨결이다’라는 명제를 절제된 언어로 짚어내지만 달뜨거나 생
홍경흠은 문경에서 태어나 2003년 현대시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할동 시작했다. 시집으로 ‘푸른생각’, ‘시간의 틈새로 걸어나온 언어’, ‘채광’, ‘그림자는 미친 듯이 희망곡을 듣는다’ 등이 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하나 기자 mkultur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