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영화 '주전장'의 상영을 취소했던 일본 가와사키(川崎)시의 '가와사키 신유리' 영화제가 영화인들과 영화 팬들의 비판이 쇄도하자 다시 이 영화를 상영하기로 했습니다.
어제(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영화제 주최측은 이날 공식 트위터를 통해 '주전장'을 영화제 마지막 날인 4일 상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통신은 영화제 주최 측이 지난달 30일 '주전장'의 상영 취소와 관련해 개최한 공개 토론회에서 영화인들과 시민들로부터 '표현의 자유가 훼손됐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영화 상영 취소 결정을 뒤집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비영리법인 '가와사키 아트'와 가와사키시가 공동 주최하는 이 영화제는 '주전장'이 극우 인사들로부터 소송을 당할 우려가 있다며 안전상의 위험을 고려해 상영을 취소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영화제 측이 '주전장'의 상영을 취소하자 일본 영화계에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거세게 제기됐습니다.
영화사 '와카마쓰 프로덕션'은 '주전장' 상영 취소를 비판하며 영화제에서 상영 예정이던 작품 2편의 출품을 취소한다고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
또 작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감독인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지난달 29일 돌연 이 영화제에 나타나 "공동 주
지난 4월 일본에서 개봉한 주전장은 위안부 피해자를 지원하는 활동가들과 일본 극우 인사들의 목소리를 함께 담은 영화로, 일본계 미국인 미키 데자키(35) 씨가 연출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