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독도의 날이죠.
독도는 특이 생물상과 지형적 가치를 인정받아 섬 전체가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접근이 어려워 그동안 자연유산 연구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제는 특수장비를 장착한 드론으로 독도 구석구석을 파악할 수 있다고 합니다.
조일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섬 전체가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섬, 독도.
하지만, 독도에 들어갈 수 있는 날은 1년에 40일에 불과할 정도로 접근이 어렵습니다.
그만큼 자연유산의 보존과 연구에도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에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라이다 장비를 장착한 드론을 독도 연구에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물체에 쏜 뒤 반사돼 돌아오는 신호를 측정해 3차원 정보를 분석하는 장비로,
통상 기상 관측이나 지형 지도를 제작하는 데 쓰입니다.
문화재 보존·관리에 이 장비를 활용하는 건 독도가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이원호 / 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 "매년 같은 시기에 같은 장소를 촬영하면 문화재 지역의 변화 과정을 아주 면밀하게 찾아낼 수 있어서, 적절한 조치를 할 수 있게…."
라이다를 활용하면 독도의 천장굴 내부처럼 접근이 어려운 곳은 물론, 나무 밑 지표면의 상태까지 세세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서는 태풍과 같은 자연현상 등이 독도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알 수 있어 효용 가치가 큽니다.
▶ 스탠딩 : 조일호 / 기자
-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독도를 시작으로 전국 천연보호구역 11개소와 명승 113개소에 대해 라이다 촬영을 늘려간다는 계획입니다.
대한민국 독도에서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영상제공 : 국립문화재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