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에는 '소매물도'라는 섬이 있습니다.
이 섬에서 억척스러운 해녀와 사랑꾼 남편이 살고 있는데요. 53년 차 해녀 70살 정복선 씨와 그녀의 74살 남편 김재권 씨입니다.
"(물질도) 적당히 하면 운동도 되고 좋을 텐데…"
↑ '사노라면' 397회 예고편 화면 캡처 /사진=MBN |
재권 씨는 아내가 걱정돼 이렇게 말합니다. 복선 씨가 한 달 전 탈수 증세로 혼절해 자식도 못 알아볼 정도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복선 씨는 계속해서 강도 높은 물질을 멈추지 않고 있는데요.
복선 씨는 물질해서 자식들도 다 키울 수 있었다며, 바다가 우리에게는 농사짓는 일이라고 설명합니다.
↑ '사노라면' 397회 예고편 화면 캡처 /사진=MBN |
그러나 물질 후에도 밭을 매는 진짜 농사짓기 등 다른 일을 이어가는데요.
아내 걱정 때문에 애가 타는 재권 씨가 늘 복선 씨의 곁을 떠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복선 씨는 몸이 아파 드러누웠다가도, 남편이 없는 사이 또 물질하러 나가버립니다.
바다에 들어가 있는 복선 씨를 보더니 남편도 드디어 화가 나서 한 소리하는데요.
↑ '사노라면' 397회 예고편 화면 캡처 /사진=MBN |
이번엔 아내 몰래 물옷을 숨기기도 하는데, 고집불통 아내는 굴하지 않고 무인도로 원정 물질 계획까지 세웁니다.
해녀로 남고 싶은 아내와 아내 없이는 못 사는 남편. 과연 이들 부부는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까요?
내일(24일) MBN 휴먼 다큐멘터리 '사노라면'에서 소매물도 부부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