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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마엘 카다레 |
올해 박경리문학상 수상자로 알바니아 출신 소설가이자 시인 이스마엘 카다레(83)가 선정됐다고 18일 토지문화재단이 밝혔다.
박경리문학상 심사위원회는 작년 6월부터 세계 각국 소설가 350명을 대상으로 세 차례 예심을 통해 후보자 45인을 추리고, 다시 8개월 간 후보 5인으로 압축해 두 달간 최종심사한 결과 이스마엘 카다레를 선정했다. 이스마엘 카다레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알바니아에 묻힌 군대의 유해를 찾아나선 외국인 장군의 행보를 통해 전쟁의 추악함을 폭로한 1963년작 첫 소설 '죽은 군대의 장군'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1992년 프랑스로 망명했고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2005년 제정된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의 첫 번째 수상자이며,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로도 거론
김우창 박경리문학상 심사위원장은 "삶의 절실한 진실은 무엇인가? 카다레 선생의 작품들은 구체적인 역사적 사건들과의 관계에서 생각하게 하고 느낄 수 있게 한다"고 평했다.
시상식은 올해 원주박경리문학제 기간인 다음 달 26일 토지문화관에서 열린다. 상금은 1억원.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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