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석문학재단과 매일경제신문사가 공동 주최하는 제20회 이효석문학상 대상 수상자로 '외진 곳'이라는 제목의 소설을 쓴 장은진 작가가 당선됐습니다.
우리 사회 소외된 공간에 대한 작가의 따스한 시선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정적이고 시적인 문체로 근현대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이효석.
특히 교과서에도 실린 소설 '메밀꽃 필 무렵'으로 더 친숙합니다.
지난 2000년 이효석의 문학 정신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제 20회 이효석문학상 대상에 소설 '외진 곳'을 쓴 장은진 작가가 선정됐습니다.
▶ 인터뷰 : 장은진 / '외진 곳' 작가
- "영화를 보다가 자막에 '외진 곳'이라는 단어가 보이더라고요. 그게 좀 쓸쓸해 보이기도 하고, 그래서 이 제목으로…."
'외진 곳'은 우리 사회 소수자들에 대한 따스한 연대 정신과 서정적 감수성까지 갖춘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오정희 / 심사위원장
- "우리 사회의 소외된 공간에 대한 작가의 시선이 집요하면서도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이외에 김종광의 '보일러', 최은영의 '일년' 등 다섯 작품이 우수작품상을 수상했습니다.
특히 올해 시상식은 처음으로 이효석 작가의 고향인 평창 진부에서 열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취재 : 김광원 VJ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