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선선해지면서 극장가에서는 감성을 자극하는 멜로 영화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국 영화의 강세도 여전한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994년 10월 1일, 가수 유열이 라디오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진행하던 날에 두 사람이 우연히 만납니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은 설렘과 애틋한 마음을 지닌 두 사람이 기적처럼 만나는 내용을 그립니다.
지난달 28일 개봉 이후 줄곧 흥행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특히 대세로 떠오른 배우 정해인이 방황하는 청춘을 열연합니다.
▶ 인터뷰 : 정해인 / '유열의 음악앨범' 현우 역
- "(연기할 때) 흔들리는 청춘을 붙잡으려고 노력을 했던 거 같아요. 저를 사랑해주는 여자가 한 남자의 자존감을 도와줄 수 있다는 걸 많이 느꼈고요."
한국 정통 멜로영화의 계보를 잇는다는 호평을 받고 있는 '유열의 음악앨범'은 1990년대 가요 명곡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기성세대의 향수를 자극하고 신세대들에게는 신선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 인터뷰 : 김고은 / '유열의 음악앨범' 미수 역
- "개인적으로 1994년도 당시에 나왔던 노래들이 전혀 낯설지가 않아서 지금도 명곡들이기 때문에…. 크게 낯설지는 않았어요. 물론 그때는 3살이었지만."
'유열의 음악앨범'을 선두로 박스오피스 2위는 '변신', 3위는 '엑시트'가 차지하며 한국영화의 강세는 한동안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no1medic@mbn.co.kr ]
영상취재 : 김광원 VJ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