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저마다 다른데요.
예술가들은 이러한 풍경들을 독특한 감성으로 풀어냅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단순한 선과 원초적인 색이 화면을 구성합니다.
독일에서 주로 활동하던 노은님 작가는 4년 만에 국내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습니다.
파독 간호사로서 근무하던 시절부터 다양한 경험들이 작품에 녹아 있습니다.
▶ 인터뷰 : 노은님 / 작가
- "바쁘게 왔다갔다하다가 여기까지 오게 되고 역마살이 잔뜩 껴서 돌아다니는 게 보통 제 일이거든요. 그리고 돌아다니다 보면 본 것도 느낀 것도 많고."
작품 속 웃는 얼굴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해학적 미소와 장면을 함축한 구어체 문장은 조장은 작가만의 특징입니다.
인생의 여름을 맞아 일상적이지만 소소한 행복이 화폭에 펼쳐집니다.
▶ 인터뷰 : 조장은 / 작가
- "어린 시절에 그림일기를 떠올려보시면 짤막한 글과 그림을 그려서 자기 마음을 대면하고 했었잖아요. 내 일상을 드러낼 수 있는 그런 그림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최혜연 작가는 집 주변에서 마주치던 풍경을 작품으로 남겼습니다.
중첩된 붓 자국은 반복과 변화를 만들어 내고 호분은 여운을 짙게 합니다.
우리의 시선이 닿지 않았던 곳들은 어느새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합니다.
▶ 인터뷰 : 최혜연 / 작가
- "일상 속 풍경을 작업하는데 그 느린 시선으로 풍경들을 바라보면 낯설게 다가올 때가 있는데 그런 부분들을 작업하고 있습니다."
작가의 시선으로 재탄생한 주변의 세상이 새롭게 다가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batgt@naver.com ]
영상취재 : 현기혁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