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카소 'figure' |
미술품 컬렉터인 김서현 갤러리 B. 대표(46)가 28일 서울 청담동에 화랑을 여는 이유다. 그가 소장해온 마르크 샤갈, 파블로 피카소, 앤디 워홀, 이우환, 펑정지에 등의 국내 미공개작 27점으로 개관전 'Unlimited(언리미티드)'를 펼친다. 2009년부터 경영해온 마케팅홍보회사 '브릿지(Bridge)컴퍼니' 사명 이니셜을 따와 갤러리명을 'B.'로 정했다. 대중과 미술 작품 사이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김 대표는 "관람객들이 아름다운 작품과 교감하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며 "개관전 이후에는 국내 작가들의 실험적인 창작을 지원하고 세계 진출을 돕겠다"고 밝혔다.
↑ 앤디워홀 'fish' |
↑ 샤걀 'le carrousel du louvre 1954' |
↑ 진마이어슨 'J1M1'(2009) |
국내 작가로는 정수진, 지근욱, 최선, 이정록, 서정민, 전현선, 김중백, 이송준 등의 개성 넘치는 작품들이 전시된다. 피카소 1948년 석판화 '피겨(Figure)', 중국 작가 펑정지에가 날카로운 눈매를 지닌 여인을 그린 '무제', 이우환의 2007년 회색빛 'Dialoge(대화)'도 함께 펼친다.
김 대표는 "앞으로 후기 인상파부터 전후세대, 모더니즘, 단색화, 팝 아트 등 세계 미술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면서 "유명 작가들의 미공개 또는 초기 작품 등을 자주 전시해 관람객들에게 흥미
오는 9월초에는 스타 셰프 에드워드 권이 운영하는 서울 신사동 레스토랑 '랩24'에 이 작품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권 셰프는 명작을 감상하면서 식사를 하는 '다이닝 아트 코스'를 준비중이다.
이번 전시는 8월 30일까지.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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