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게임물관리위원회 규정 개정을 통해 '피시(PC)·온라인게임 성인 월 결제한도'를 폐지한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월 결제한도는 등급분류제와 연계해 성인 50만원, 청소년 7만원의 상한을 두고 시행돼왔다. 그러나 게임업계에서는 법적 근거 없는 그림자 규제, 모바일게임·영화 등 다른 분야와 비교시 불합리한 차별, 멀티 플랫폼(모바일-PC 연동) 적용 한계, 중소기업 시스템 구축비용(5000만~1억 5000만원) 부담 등을 이유로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개선을 요구해왔다.
이에 문체부는 2017년 7월 게임 규제로 인한 사회적 갈등을 줄이고 게임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업계·이용자·학계·관계부처 등이 참여한 '민관합동 게임제도 개선협의체'를 발족하고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앞으로도 게임시장 변화와 이용자 목소리를 반영해 제도를 합리화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며 "결제한도 폐지로 인한 무분별한 소비 등 게임 이용자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전지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