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한 평가전에서 3대0 대승을 거뒀습니다.
모처럼 완벽한 승리를 챙긴 대표팀은 오는 15일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2차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격력 부진에 허덕이던 '허정무 호'가 모처럼 시원하게 이겼습니다.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을 앞두고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축구대표팀은 기성용과 이근호의 활약을 앞세워 3대 0 완승을 거뒀습니다.
물꼬는 대표팀의 막대 기성용이 텄습니다.
기성용은 경기 시작 3분여 만에 그림 같은 왼발 발리슛으로 우즈벡 골망을 갈랐습니다.
지난달 북한과 최종예선 1차전 때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린 데 이은 A매치 두 번째 골입니다.
상승세를 탄 대표팀은 이후 수차례 우즈벡 골문을 두드렸고, 우즈벡 역시 기습적인 반격을 펼치며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1대 0 불안한 리드에 해결사로 나선 것은 바로 이근호였습니다.
전반전 끝나고 교체 투입된 이근호는 후반 27분 긴 패스를 이어받아 골키퍼를 무색게 하는 강력한 슈팅으로 골을 넣습니다.
이어 후반 40분에도 프리킥으로 넘어온 공을 문전에서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쐐기골을 터트립니다.
지난 베이징올림픽과 북한전에서 졸전을 펼쳤던 대표팀은 모처럼 완벽한 승리를 챙겼습니다.
▶ 인터뷰 : 허정무 / 축구대표팀 감독
- "정성훈이나 이근호, 신영록, 서동현이 슈팅에 가능성이 있고 잘해줬습니다. 앞으로도 투톱의 역할을 많이 연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주장으로 나선 박지성은 경기를 조율하며 팀의 활력을 불어넣었고, 이영표 역시 수비진을 이끌었습니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질 아랍에미리트연합과의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을 앞두고 자신감이라는 큰 수확을 올렸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