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트라: 마이 웨이, 내 방식대로]
비틀스 이전에, 엘비스 프레슬리 이전에 20세기 최초로 젊은이들이 숭배했던 1세대 아이돌, 프랭크 시나트라.
가수이자 배우이고, 프로듀서이면서 사업가이기도 했던 그는 미국의 쇼 비즈니스 업계에서도 단연코 독보적인 존재였다. 평생에 걸쳐 900여 곡의 노래를 녹음하고, 87장의 앨범을 냈으며, 43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시나트라의 삶은 그의 대표곡 제목이기도 한 '마이 웨이My Way'로 상징된다. 개인적인 삶에 있어서도, 직업적인 측면에서도 그는 늘 '자기만의 방식'을 고수했다. 성공과 추락의 연속에서 그는 때때로 마피아의 힘을 이용하기도 했고, 수많은 여성과 스캔들을 일으켰으며, 변덕스러운 성향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곤경에 빠뜨리기도 했다.
영화 같은, 영화를 뛰어넘는 현실이 곧 시나트라의 삶이었다. 그의 파란만장했던 생활 모두가 이 책에 담겨 있다.
앤서니 서머스, 로빈 스완 지음. 을유문화사 펴냄. 840쪽.
[마시는 즐거움]
대한민국 최초의 '음료 미디어' 마시즘은 오직 음료 이야기만 다룬다. 지난 2017년 대선 후보 포스터를 음료수로 패러디한 '음료 대선'이 SNS에서 인기를 얻으며 음료 마니아 사이에서 필독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이 책에는 커피 때문에 일어난 영국 최대의 부부 싸움, 제2차 세계대전 중 코카콜라를 그리워해 '환타'를 만들었다는 독일의 이야기 등 음료에 대한 사회사가 풍부하게 담겨 있다.
하지만 이 책의 핵심은 '마시는 즐거움'을 널리 알리는 것. 이 책은 저자와 음료를 한 잔 나누며 대화를 하는듯한 신나는 기분을 전해주고, 자신이 즐겨마시는 음료를 더욱 특별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마시즘 지음. 인물과사상사 펴냄. 336쪽.
[IT 개발자의 거의 모든 것]
아침에 눈을 떠서 잠자리에 들기까지, 우리는 디지털 기술을 만난다. 개발자와 IT 기술에 대한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지만, 개발자의 삶이 어떤지 제대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 책은 개발자가 마주하는 의문과 어려움, 그에 대한 돌파구를 담고 있다. 나아가 개발 업계의
15년 차 선배의 자세하면서도 때로 따끔한 조언은 독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길을 발견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줄 것이다.
이병덕 지음. 미래의창 펴냄. 230쪽.
[ MBN 문화부 조일호 기자 / jo1ho@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