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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 2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소문역사공원 내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개관식에 참석해 "종교 문화유산을 넘어 역사의 숨결을 간직한 한국 근대사의 집결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국회 대변인실에 따르면 문 의장은 "이곳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는 한국 가톨릭교회에서 가장 많은 순교자가 나온 매우 의미 있는 장소"라며 "신유박해와 기해박해, 병인박해를 거치며 수많은 신자가 목숨을 잃었고 한국 순교 성인 103위 가운데 44위가 이곳에서 순교했다"라고 설명했다.
문 의장은 또 "현재 성인으로 추대하기 위한 시성(諡聖) 작업을 추진 중인 27위 복자들의 순교 장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지난해 9월 아시아 최초로 '천주교 서울 순례길'이 교황청 승인을 받아 국제 순례길 선포식을 거행하기도 했다"며 "격변의 한국 근대사 속 가톨릭교회 선각자들의 종교적 염원이 담긴 역사적인 순교성지"라고 강조
이어 "이런 역사적 가치에도 잊혀가던 순교성지가 8년여 노력 끝에 역사박물관으로 새롭게 태어났다"라며 "국내외 순례자들이 찾아오는 세계적인 순례명소가 되길 소망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은 오는 6월 1일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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