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가요인 이른바 트로트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재능있는 신예들이 등장하고 추구하는 음악 형식도 변하고 있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17년 홍진영이 공개한 트로트곡 '따르릉'은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귀를 사로잡습니다.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이른바 'EDM 트로트'라는 장르는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홍진영은 최근 1980년대 롤러스케이트장에서나 나올 듯한 디스코 풍의 '오늘 밤에'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일본에서 엔카의 여왕으로 불렸던 김연자를 한국의 국민가수로 만들어준 노래는 '아모르파티'였습니다.
김연자는 '아모르파티' 발표 당시 너무 빠른 템포로 외면받았지만 음원 역주행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라틴 트로트까지 등장했습니다.
트로트 대세로 떠오른 조정민은 신곡 '레디큐'로 음악방송에서 아이돌 그룹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정민 / 가수
- "칭찬을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이효리 선배님 같다'라는 말도 들었고요. '트로트계의 비욘세가 될 수도 있겠다' 약간 이런 말도 많이 들었고."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트로트도 EDM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종민 / 대중음악평론가
- "최근 2~3년 사이에 전 세계 대중음악 시장의 경향은 전자음악을 해당 장르에 어떻게 흡수하느냐가 관건이었는데 여러 가지 장르들이 전자음악을 흡수하면서 영향이 트로트에도 반영이…."
재능 있는 젊은 가수들이 가세하고 음악도 다채로워지면서 '신 트로트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batgt@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