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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회에는 소나무 소재 유화뿐만 아니라 젊은 시절 임 화백의 모습을 담은 자화상 등 3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여러 그루의 소나무가 마치 몸을 부비듯 어깨동무하고 있는 작품에서는 인간의 사랑과 정겨움을 느끼게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홀로 외롭게 서 있는 한 그루의 소나무 작품에서는 외롭지만 강인한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있다. 정지된 시계 속에 한국적인 소나무를 춤사위 같은 모습과 소나무 속에 한두채의 작은 기와집은 옛 기억과 고독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다시말해 오랜 시간 축적해온 임 화백만의 작품세계가 삶의 깊은 고뇌 속에 따뜻한 인간애로 승화됐다는 얘기다. 작품 제작에 있어 그의 자유로움과 미학적 접근성이 시간을 떠나 오롯함에 이르고 있다는 평가도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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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화백은 인사말을 통해 "말로 설명하고 표정으로 알 수 있다면 색이 있고 모양이 있어 이를 대변
임 화백은 현재 한국미술협회 대전지부 자문위원, 대전사생회장, 그릴회 명예회장, 대전광역시·충청남도미술대전 초대작가, 세종색채연구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현재 임 화백의 작업실은 충남 계룡시 엄사면에 자리잡고 있다.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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