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4·27 판문점 선언' 1주년에 맞춰 DMZ 고성 구간을 오늘(27일) 개방했습니다.
분단 65년 만에 처음으로 DMZ 평화둘레길을 방문한 사람들은 남다른 소감을 밝혔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간인 방문객들이 강원도 고성의 통일전망대를 출발해 해안 철책을 따라 걸으며 금강산 쪽으로 향합니다.
남북의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는 가운데 정부는 '4·27 판문점 선언' 1주년을 기념해 DMZ 고성 평화둘레길을 개방했습니다.
16대 1 경쟁률을 뚫고 부산에서 온 모녀도 장관을 즐깁니다.
▶ 인터뷰 : 윤채민 김우경 / 부산 모라동
- "처음에 엄마랑 같이 오면 좋겠다 생각해서 제가 (신청) 뜨자마자 보게 돼 좋은 기회다 싶어서."
- "(자연이) 우리 어릴 때 그대로인 것 같아서 아주 좋아요."
통일전망대에서 금강산 전망대까지 가는 방법은 두 가지로, 해안을 따라 걷는 A코스와 차를 타고 이동하는 B코스가 있습니다.
하루에 두 차례, 총 200명이 금강산을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송해숙 / 서울 서초동
- "금강산을 제가 갔다 왔습니다. 20년 전에. 그런데 아쉬운 것은 이리로도 (걸어서) 갈 수 있었으면 더 좋겠네요."
정부는 고성 구간에 이어서 철원과 파주도 단계적으로 개방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